저어새·도요물떼새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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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경기지역 환경단체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인 가칭 '배곧대교'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 등 10여개 환경단체는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저어새, 도요물떼새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 조류의 도래지인 송도갯벌을 파괴하는 배곧대교 계획에 대해 인천시가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곧대교는 왕복 4차로·총연장 1.89㎞ 규모로, 송도 습지보호구역을 지난다.
시흥시는 작년 11월 말 '(가칭)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고하고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사업 추진을 협의 중이다.
이들 단체는 "배곧대교 계획지인 송도갯벌은 2014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고 현재 인천시는 송도 11공구 해안가를 중심으로 조류서식지 조성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갯벌 매립으로 살 곳을 잃은 조류를 위한 서식지를 조성하면서 또다시 서식지를 파괴하는 배곧대교 건설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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