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조선통신사 행렬 경유지였던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도모노우라에서 오는 16~17일 양국 민간인이 통신사단이 돼 우정을 나누는 문화교류 행사가 열린다.
테디베어 작가인 후지모토 유키코, 지역방송 라디오 아나운서 야부키 아야, 재일동포 의류연구가 강정춘, 기타리스트 임성진, 한·일·영 동시통역가 정신 등 양국 문화예술인 5명이 기획한 행사다.
도모노우라 마을에서 한복 체험, 한국어 인사말과 게임 함께하기, 피아노 연주 등이 진행된다.
한국 측 참가자들은 모든 일정을 한복을 입는데 한복과 수제 테디베어 등을 파는 부스도 마련된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3일까지 열리는 '21세기 조선통신사 우정걷기' 행사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임성진 씨는 "도모노우라는 조선통신사가 머물렀던 숙박 장소와 길을 지금도 보존하며 매년 자체적으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양국 민간인이 통신사단이 돼 마음의 벽을 허물고 우정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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