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이 내년부터 영해 감시 임무를 맡을 1천t급 초계함 건조에 착수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각의에서 결정한 '방위대강'(防衛大綱)에 초계함 부대를 계속 보유한다고 명기했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초계함 건조를 시작해 10년간에 걸쳐 12척 운용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요리우리는 초계함을 완성하는 데는 5년 정도 걸린다며 내년부터 매년 2~3척씩 건조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해상자위대의 초계함 부대 운용을 통해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주변의 감시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또 올해부터 동중국해 경계감시를 주 임무로 하는 신형 호위함을 2032년까지 모두 22척 건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대에는 동중국해에서 만반의 감시 태세를 갖추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복안이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새 호위함은 승조원 100여 명이 탑승하는 기준 배수량 3천900t 규모로 건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새로 건조하는 초계함은 1천t급으로 계획하고 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