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티(HUMANITY)' 주제, 전시·학술포럼 등 행사 다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제8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7일 광주에서 개막한다.
디자인비엔날레는 55일간 광주비엔날레관, 광주디자인센터,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광주 곳곳에서 열린다.
광주디자인센터는 11일 올해 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과 주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총감독에 위촉된 이길형 홍익대 교수는 "디자인의 근본적 가치는 사람 중심의 사고에서 시작해 나아가 인류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디자인적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는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휴머니티(HUMANITY : Humain+Community)'를 주제로 전시, 학술포럼, 산업전, 체험행사 등 광주를 '디자인 도시'로 물들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시는 주제전·국제전 등 본전시와 특별전·지역산업전·국제학술행사·시민참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주제전은 '사람을 노래하다(Humanity and Design)'를 주제로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한 인간성을 디자인으로 제시하고 디자인이 인류의 사회·경제·산업에 미친 영향력과 변화 방향성을 조망한다.
국제전은 '다음 세대에게 주는 선물(Humanity for next generation)'을 주제로 현대 디자인의 출발점이었던 바우하우스의 정신과 이념을 재조명한다.
또 시민 민주주의가 발달한 북유럽의 인간 중심·사회적 디자인을 통해 '휴머니티'의 국제적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Humanity by new technology)'을 주제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기술 속에 숨어 있는 공동체를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참여디자이너가 전시작품을 발표하고 일반 시민들과 소통하는 체험행사, 다양한 체험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외 디자인 학술행사를 알리는 포럼, 기업·전문가·학생·시민이 참여하는 심포지엄, 학술행사 등이 열린다.
광주 디자인 산업계와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지역 디자인 상품을 알리고 거래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과 연계한 전시 및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자인센터는 3월 중순까지 큐레이터 선정 등 조직체계를 갖추고 4월에 종합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성호 광주디자인센터 원장은 "디자인비엔날레 역시 세계수영대회와 더불어 광주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중요한 행사"라며 "디자인을 즐기고 참여하는 문화도시 광주시민의 모습을 국내외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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