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F "IS, 자폭공격·지뢰·저격수로 저항…작전 더뎌"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을 소탕하려는 최후 전투가 격화하며 하루 만에 IS 진영에서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시리아 동부 바구즈의 IS 잔당과의 전투에서 IS 진영에서 '수십명'을 제거했다고 트위터 계정에 11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밝혔다.
사망자 중에 민간인이 섞였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SDF는 바구즈의 IS를 상대로 공격을 재개했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은 공습을 다시 시작했다.
IS는 자살폭탄공격으로 저항했다.
SDF에 따르면 IS의 자폭공격으로 SDF 부대원 1명이 전사하고 4명이 다쳤다.
아드난 아프린 대변인은 "저격수와 지뢰가 많아 작전 진행속도가 더디다"고 dpa통신에 말했다.
IS 진영 안에 전투원이나 민간인이 얼마나 잔류했는지는 불확실하다.
SDF는 9일 이후 민간인의 동태가 없어 10일 작전을 재개했다고 설명했지만 AFP통신 등 외신은 포위된 IS 진영 안에서 여성 복장을 한 사람들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라흐만 대표는 "11일 전투가 벌어지는 중에도 조직원과 가족 120명이 투항했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9일 바구즈의 IS 잔당을 상대로 '최후 전투'를 선언한 SDF는 지난달 20일과 이달 4일 두차례 작전을 멈추고 IS 진영을 포위한 채 각각 열흘과 일주일간 대피·투항을 유도했다.
지난달 20일 이래 2만명 넘는 IS 구성원이 벗어나 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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