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간 절약하려고 '팀 애플'이라 불렀다"(종합)

입력 2019-03-12 01:46  

트럼프 "시간 절약하려고 '팀 애플'이라 불렀다"(종합)
주말 마러라고 행사에선 "분명히 쿡까지 말했다" 다른 해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호칭 말실수에 대해 "시간과 말을 절약하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최근 기업 경영자들과의 라운드 테이블 미팅에서 애플의 팀 쿡을 공식 소개하고 나서 한참 지난 후에, 내가 시간과 말을 절약하기 위한 손쉬운 방법으로서 '팀 + 애플'을 '팀/애플'이라고 빠르게 지칭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에 대한 모든 가짜뉴스는 경멸적으로 보도됐다. 그리고 또 하나의 나쁜 트럼프 스토리가 돼버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머물렀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의 한 행사에서는 다르게 해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러라고 리조트의 한 기부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쿡'을 좀 빠르게,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분명히 '팀 쿡'이라고 불렀다"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건 전체가 가짜뉴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행사장에 있었다는 악시오스 기자 조너선 스완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든 '팀 애플' 발언이 가짜뉴스라는 점을 유난히 강조했는데, 행사 참석자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썩 믿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에서 열린 노동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쿡을 향해 "팀 애플, 당신께 정말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여러 매체가 보도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실수를 두고 '#팀애플'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풍자물이 쏟아졌다.
팀 쿡은 다음날 트위터 계정에 자신의 성(姓)인 쿡 대신 애플 로고를 갖다 붙여 트럼프 대통령의 실수에 '화답'하기도 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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