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 "더 투자하고 회원국 간 협조 개선해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사이버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회원국 간에 협력체제를 개선하는 등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EU 집행위원이 11일 지적했다.
EU에 따르면 마리야 가브리엘 디지털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EU의 사이버안보:커지는 위협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라는 주제의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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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집행위원은 작년에 사이버 공격을 당한 유럽의 기업 가운데 80%는 사이버 공격 대상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유럽 기업의 44%만이 기본적인 사이버 대비 기술을 갖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은 30만명의 사이버 전문가가 부족하다며 "EU는 사이버 위협과 싸우는 노력을 두 배로 해야 한다. 협력하고, 협조체제를 개선하며, 유럽 공동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사이버안보라는 도전에 혼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EU 회원국은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면서 사이버안보를 위해서는 투자를 늘리고, 협조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유럽보다 10배 더 많이 사이버안보에 투자한다"며 유럽은 사이버안보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사이버안보 분야의 투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더 나은 사이버안보 전문가를 육성·충원하기 위해 이미 제안된 '유럽 사이버안보 기능센터(ECCC)' 등을 설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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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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