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유명 온천 관광지들에 가까운 일본 규슈(九州) 아소산(阿蘇山, 높이 1,592m)의 화산활동이 증가해 현지 기상청이 경계레벨을 상향 조정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熊本)현 아소산의 화산성 미동의 진폭이 지난달 초부터 커지고 있으며 화산가스 방출량도 많다며 화산 경계레벨을 1(이곳이 화산임을 유의할 것)에서 2(화산 분화구 주변 진입 규제)로 끌어올렸다.
기상청은 향후 소규모 분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나카다케(中岳) 제1화구' 주변 1㎞에서 커다란 분석과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소산은 유후인(湯布院), 벳푸(別府) 등 유명 온천들과 가까운 곳에 있는 활화산이다.
지난 2016년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하며 기상청이 화산 경계 레벨3(입산규제)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화산 활동이 줄어들면서 2017년 2월부터는 경계 레벨1을 유지했었다.
기상청은 바람의 영향으로 화산재뿐 아니라 작은 분석도 멀리까지 날려올 우려가 있다며 화산가스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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