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발적 사례 추정, 잠복기 길어 추적관리 어려워"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에서도 A형 간염 환자가 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에서 신고된 A형 간염 환자는 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가량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60명이었는데 올해는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조사결과 최근 발생한 환자의 경우 역학적인 관련성을 찾을 수 없는 산발적인 사례로 추정된다"면서 "잠복기가 길고 조사 특성상 환자 기억에 의존해 원인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시 보건당국과 감염병관리지원단은 모든 A형 간염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A형 간염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1회 접종 때 85%, 2회 접종 때 95% 이상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며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예방접종에 관해 안내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A형 간염은 직접 접촉하거나 음식물을 매개로 전파되는 1군 법정 감염병으로 15∼50일에 이르는 긴 잠복기 탓에 감염원을 찾기 쉽지 않다.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간부전, 발열, 피로감, 황달, 구토 및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다.
최근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환자가 신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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