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영국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 홀에서 오는 10월 '현대 커미션: 카라 워커' 전시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이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맺은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하나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인 카라 워커의 전시로 꾸며진다.
작가는 검은 종이를 오려 만드는 실루엣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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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인쇄, 벽화, 그림자 인형, 프로젝션, 대형 조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종, 젠더(성), 폭력 등 현대 사회의 주요한 문제를 자신만의 솔직한 시선으로 탐구해 왔다.
전시 진행은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아프리카·아시아·중동) 수석 큐레이터 클라라 킴과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프리애시 미스트리가 맡는다.
전시 운영 기간은 오는 10월 2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6개월이다.
현대차는 테이트 모던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MMCA),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등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는 6월에는 현대차와 LA 카운티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 '더 현대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된 '비욘드 라인: 디 아트 오브 코리안 라이팅'(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 전시가 개막한다.
현대차 후원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연구·기획된 이번 전시는 삼국시대 전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국 서예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내용으로, 해외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한국 서예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아울러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프로젝트의 올해 전시 인물로는 박찬경 작가가 선정됐다.
박 작가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전시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지리적·문화적 상황에서 미술관과 미술사 등 관습화된 제도가 기능하는 과정과 의미를 추적하고 질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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