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태아 심혈관 발달에 영향"

입력 2019-03-12 11:05  

"미세먼지, 태아 심혈관 발달에 영향"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세먼지가 태아의 심혈관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Rutgers)대학 약학대학의 페브 스테이플턴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순환계에, 임신 말기에는 태아의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새끼를 밴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임신 1, 2, 3기에 초미세먼지에 해당하는 나노 입자의 이산화타이타늄(nanosized titanium dioxide) 에어로졸에 노출시키고 새끼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봤다.
다른 그룹 쥐들은 비교를 위해 고성능 필터로 미세먼지를 차단한 공기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임신 초기에 미세먼지에 노출된 쥐들의 태아는 순환계, 특히 주요 동맥과 탯줄 정맥(umbilical vein)의 발달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말기에 미세먼지에 노출된 쥐들은 태아의 크기가 작았다.
이는 모체로부터 태아로 가는 혈류 감소로 태아의 성장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새끼를 배지 않은 쥐들도 단 한 번의 미세먼지 노출로 자궁 동맥의 기능이 손상됐다.
이는 임신 여성, 가임 여성,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은 미세먼지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혈관 독성'(Cardiovascular Toxi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