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맑은 하늘 보려면 석탄발전·경유차 줄여야"

입력 2019-03-12 11:10  

환경단체들 "맑은 하늘 보려면 석탄발전·경유차 줄여야"
"국외 미세먼지 유입 줄이기 어려워…국내 원인부터 해결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서울 시내에서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 발전과 경유차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먼지·탈석탄 시민행동,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2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린피스, 녹색연합, 세계자연기금(WWF)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 탈먼지·탈석탄 시민행동은 "국외 미세먼지 유입을 당장 줄이기 어렵다면 국내부터 줄여야 한다"며 여러 미세먼지 배출원 중에서 석탄 발전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들은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을 줄이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전력 수요가 많지 않은 봄철에 석탄발전소 가동을 멈추는 것"이라며 "몇달 만이라도 석탄발전소 가동을 절반으로 줄이면 미세먼지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노후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장기적으로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 로드맵을 마련해 석탄발전 비중을 20%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유차를 미세먼지 문제의 주범으로 지적하며 "국내 자동차 2천300만대 중 경유차는 약 1천만대에 달하지만 이에 따른 정부 대책은 무소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레저용 차량(RV)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2.5t 미만 차들에 대해 지난해 6월 이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운행제한을 유예했고, 경기도·인천시는 조례제정조차 하지 않았다"며 "정부는 경유차 퇴출을 위한 실질적 감축 로드맵을 시급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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