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北미사일 관련 "동향 주시…정세격화 나가선 안돼"

입력 2019-03-12 11:10   수정 2019-03-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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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차관, 北미사일 관련 "동향 주시…정세격화 나가선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2일 북한 내 미사일 발사장에서 최근 가동 동향이 감지된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동향을 주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이날 오전 통일부 올해 업무보고에 대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몇몇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지적에 "정부도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보도는 있지만 확인해서 말씀드릴 만한 그런 상황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관련 사항은 예의주시하되, 이런 것들이 불필요한 긴장 고조 방향으로, 정세가 격화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제가 알고 있기로 미국도 그런 입장에서 관련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도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의지를 계속해서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북대화 및 다양한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서 조속히 북미 간에 비핵화와 상응 조치와 관련된 협의가 진행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미 언론매체의 상업위성 분석 등을 통해 제기되면서 한반도 정세에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실무 협상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을 매우 심각하게(very seriously) 여기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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