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안전성 자신 있어…수주 내 소프트웨어 개량"

입력 2019-03-12 12:08   수정 2019-03-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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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안전성 자신 있어…수주 내 소프트웨어 개량"
뮐렌버그 CEO, 사내 임직원에게 이메일…별도 성명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보잉 737 맥스(MAX) 8' 기종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보잉이 11일(현지시간) '안전성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737-맥스의 안전성과, 이를 설계하고 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맥스 기종 시리즈가 세계 47개 항공사에 370대 넘게 도입된 이후 "수십만건의 비행을 안전하게 치러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추측을 피하고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며 "필요한 모든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사고의 원인을 추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조사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잉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는 비행 조종 시스템, 조종석 화면, 항공승무원 교육 등을 포함한 기체 소프트웨어 개량 작업을 "수 주일 내로 모든 737-맥스에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미 연방항공청(FAA)이 오는 4월까지 737-맥스 기의 "디자인을 변경토록" 하는 조처를 내리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보잉은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의 같은 기종 여객기가 추락한 뒤 수개월 동안 소프트웨어 개량을 준비해 왔다고 밝히면서도 개량 계획이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와 연관돼 있다고는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항공기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을 숨지게 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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