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봄 영농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경기도 내 저수지들의 평균 저수율이 90%를 넘어 봄 가뭄 걱정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3/12/AKR20190312106900061_01_i.jpg)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338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현재 93%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85%보다 8%포인트 높은 것은 물론 지난 1월 말의 90%보다도 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을 보면 용인 이동저수지가 100%, 안성 고삼저수지는 99.5%, 안성 금광저수지 90%, 용인 기흥저수지 67%를 기록 중이다.
도는 이같은 높은 저수율을 당분간 유지한다면 올봄 천수답을 제외한 대부분 농경지의 가뭄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겨울 도내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는데도 이같이 평균 저수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여름과 가을 내린 많은 비를 그동안 가둬둔 상황에서 최근에 많지 않지만,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경기지역 평균 강수량은 23㎜로, 평년 같은 기간 4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도는 올 모내기가 시작되는 5∼6월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을 경우 저수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농업용 관정 개발과 철저한 저수지 관리 등 대책을 미리 마련해 둔 상태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