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츠 타임스 "'보잉 737 맥스 전기종 운항 금지는 처음"
자국 실크항공은 물론 싱가포르 운항하는 외국 항공사도 적용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가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안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보잉 737 맥스(MAX)' 전 기종에 대한 운항을 12일 금지했다.
12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민간항공국(CAAS)의 운항 금지 조치는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발효된다.
이번 조치는 현재 '보잉 737 맥스 8' 6대를 운용 중인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 실크에어는 물론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이용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운항하는 외국 항공사들에도 적용된다.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특히 '8 시리즈' 뿐만 아니라 '보잉 737 맥스' 전 기종에 대한 전면적 운항 금지 조처를 내린 것은 싱가포르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자국 항공사는 물론 관련 기종을 운용 중인 외국 항공사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적용한 것도 싱가포르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이용해 싱가포르행 항공편을 운용 중인 항공사는 중국 남방항공과 가루다 인도네시아, 산둥 항공 그리고 태국 라이언에어 등이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항공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실크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 6대 모두 싱가포르에서 운항이 중단됐으며,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는 운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크에어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은 인도 벵갈루루, 호주 케언스, 일본 히로시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푸껫 노선 등에서 운항 중이다.
성명은 다만 17대의 보잉 737-800NG 여객기는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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