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민주, 나경원 윤리위 제소 부당조치…단호히 대처할 것"

입력 2019-03-12 16:15   수정 2019-03-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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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민주, 나경원 윤리위 제소 부당조치…단호히 대처할 것"
"제1야당 대표연설 중 달려드는 것 민주주의 아냐…민주당 사과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을 문제 삼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것과 관련, "만약 그런 부당한 조치가 있게 되면 정말 단호한 대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청년 사무처 당직자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또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고 한 데 대해 "있지도 않은 죄를 갖고 그러는 것은 뭘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연설하는데 중간에 달려들어서 고함치고 얘기 못 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니다"라며 "누가 누구한테 뭐라고 말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런 부분에 관해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는) 바르지 못한 것으로, 할 말이 있으면 본인들이 할 기회에 해야지 정당 대표가 대표연설을 하는데 말도 못 하게 하고 그게 어떻게 민주주의인가"라며 "국회에서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우리 당은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당으로, 우리 당의 입장을 함부로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2030 당직자 10여명과의 간담회에서 당 지지율이 30%를 넘어선 여론조사(YTN 의뢰 리얼미터 3월 4∼8일 조사,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와 관련, "올라가는 건 어렵고 떨어지는 건 쉽다"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심하고 국민을 어려워하는 자세로, 그러나 복지부동이 아닌 제대로 일을 해나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한국당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편을 들어 학부모들의 비판을 받았다'는 한 당직자의 질문에는 "당의 입장이 사립유치원을 옹호하는 것은 아닌데, 이 정부가 사립유치원을 절차상 정당하지 않게 압박한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 입장이 사립유치원을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당직자들에게 "꼰대의 속성은 자기 말을 많이 하고 듣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는 꼰대 정당이 아니라 멘토 정당, 불통 정당이 아니라 소통 정당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풀영상] 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文정부 경제정책은 헌정 농단" / 연합뉴스 (Yonhapnews)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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