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 분위기 조성을 위해 12일 독립유공자 명패 달기 사업을 벌였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의령과 함안을 각각 방문해 독립유공자 김기범의 손자인 쌍현씨, 독립유공자 박종식의 아들인 형효씨 자택에서 명패를 달았다.
김기범 독립유공자는 1919년 3월 23일 합천군 삼가면 장날에 수백 명의 군중을 규합해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가 일제의 무차별한 총격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3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박종식 독립유공자는 1919년 3월 19일 함안 읍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고, 1920년에는 마산 등지에서 임시정부 군자금 모금활동도 했다.
1923년 독립운동자금 모금활동을 하다가 일제에 체포돼 7년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08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했다.
도는 이달 한 달간 도청 실·국·본부장 주관으로 독립유공자 유족 집 명패 달기 사업을 계속한다.
박성호 권한대행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앞으로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정책을 추진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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