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동차, 터키 해저철도 전구간 운행…에르도안 시승

입력 2019-03-13 09:13  

현대로템 전동차, 터키 해저철도 전구간 운행…에르도안 시승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로템[064350]의 전동차가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해저 철도인 '마르마라이' 전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12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카르탈역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메흐메트 자히트 투르한 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르마라이 전 구간 노선 개통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마르마라이는 세계 첫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해저 철도 구간을 포함해 전체 노선은 77㎞에 이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통식에서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가운데 300량은 터키에서 생산됐으며 이번 개통으로 1시간에 7만5천명, 하루 170만명이 열차를 이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08년 약 6천700억원 규모의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2013년 전동차 95량을 납품해 보스포러스 해협 구간에서 영업운행을 지속했으며 이번 개통에 240량이 추가 납품돼 모두 335량이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나머지 차량도 연내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수주하면서 터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마르마라이 전동차, 터키 철도청 전기기관차, 이즈미르 트램, 이스탄불 7호선 전동차 등 다양한 차종의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수주한 실적은 약 1천900량에 이르며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justdu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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