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에티오피아항공의 추락사고와 관련해 인도도 미국 보잉사의 'B737 맥스8' 기종의 운항금지 조치에 가세했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13일 오전(현지시간) "안전운항 보장과 관련해 적절한 개선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B737 맥스8 기종의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항공사 중에서는 현재 스파이스제트와 제트에어웨이가 각각 13대, 5대의 해당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는 제트에어웨이는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에 저가항공사 스파이스제트 소속 기종만 운항하는 상황이다.
인도 항공당국은 전날만 하더라도 B737 맥스8의 운항에 1천 시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기장을 투입하겠다는 대책 정도만 내놨다가 세계 각국이 운항금지에 나서자 서둘러 동참했다.
B737 맥스8 여객기는 2017년 5월 처음 상업 운항이 이뤄진 보잉의 최신 기종이다.
하지만 이 기종은 작년 10월 말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가 이륙 13분 만에 추락한 데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도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는 등 짧은 기간에 두 차례나 대형 참사를 냈다.
이에 중국,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가까지 20여 개국이 사고 기종의 운항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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