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개방형 직위 10개 모두 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종합)

입력 2019-03-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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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개방형 직위 10개 모두 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종합)
"도정에 필요한 전문인력 채용해야"…두세훈 전북도의원 시정요구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두세훈 전북도의원은 13일 도의회 도정질문을 통해 "전북도가 무원칙한 인사를 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두 의원은 "최근 3년간 전보 제한 규정을 어긴 사례가 38건에 이른다"며 "전보 제한 기간에 전보 조처하는 것은 전보권 남용에 해당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보 제한을 지키지 않은 38건 가운데 23건은 적임자 배치라는 이유였다"며 "이는 최초의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보 제한 규정은 인사권자의 전보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직제 변경, 징계, 출산 등의 사유가 아니면 원칙적으로 2년간 전보 조처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두 의원은 또 "전북도가 개방형 직위 10개 모두를 공무원 출신으로 채웠다"며 "시대 흐름에 맞게 도정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이 지적한 개방형 직위는 3∼4급 상당인 보건환경연구원장, 대외협력국장, 감사관, 공보관, 도립미술관장, 도립 여성중고등학교장 등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건강, 인사 고충 해소 등의 부득이한 일로 필수 기간을 준수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전북도는 개방형 직위와 관련해 "순수한 퇴직 공무원 출신은 5명이며, 나머지 5명은 공직 생활을 거치긴 했으나 그 전에 민간기관 등에서 근무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선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황의탁 도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무주, 장수 등 산악지대 농촌 지역은 공공 의료기관 병상 수와 의사 수가 크게 부족하다"며 보건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무주군 보건의료원은 마취과 의사가 없어 간단한 봉합수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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