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매매 여성 비하' 홍준연 제명 여부 이달말 결론

입력 2019-03-13 16:09   수정 2019-03-13 17:41

민주당, '성매매 여성 비하' 홍준연 제명 여부 이달말 결론
중앙당 윤리심판원, 대구시당 제명 처분 재심 청구 논의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성매매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구 중구의회 홍준연 구의원의 제명 여부를 이달 말 확정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이달 말 회의를 열고 대구시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홍 구의원의 재심 청구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당 처분에 대한 이의 제기가 중앙당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홍 구의원은 민주당 당적을 잃게 된다.
민주당에서 제명되더라도 구의원 신분은 유지되지만, 대구 중구의회에서도 제명을 의결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홍 구의원은 지난해 말 중구의회 본회의에서 성매매 여성 자활 지원에 관한 질의를 하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젊어서부터 땀 흘리지 않고 쉽게 돈 번 분들이 2천만원을 받고 자활교육을 받은 뒤 또 성매매를 안 한다는 확신도 없다" 등 성매매 여성 비하 발언으로 지역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에 대해서도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사자가 윤리심판원에 와서 소명을 했다"며 "조만간 회의가 열리면 소명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처분을 내릴지 결론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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