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매년 개최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가 4월 29일 개막한다.
올해는 바이올린 부문의 경연이 실시된다.
모두 172명의 연주자가 참가를 신청했고, 예비심사를 통해 20개국 71명의 연주자가 본선에 진출했다고 벨기에 일간지 '드모르겐'(De Morgen)이 13일 보도했다.
국가별 본선 진출자는 한국 출신 연주자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15명), 미국(11명), 중국·프랑스·러시아(각 6명) 등의 순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1라운드 경연을 벌인 뒤 24명의 준결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이어 5월 6~11일 준결선을 통해 12명의 결선진출자를 가리며, 5월 20~25일 실시되는 결선에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지난 1937년부터 시작됐고, 1951년 벨기에 왕비 엘리자베스 폰 비텔스바흐의 이름을 따서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로 명칭이 바뀌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작곡, 성악 등 4개 부문에서 개최돼 오다가 지난 2017년부터 첼로 부문이 추가됐다.
최근 몇 년간 경연에서 한국 음악가들이 잇따라 수상해 한국 음악가들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클래식 한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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