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노르웨이 저가 항공사인 노르웨이 에어셔틀은 최근 추락사고를 당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과 같은 기종의 운항중단과 관련, 보잉사에 재정적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항공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의 사고 이후 자신들이 보유한 18대의 같은 기종 항공기 운항을 중단해 이날 예정됐던 19편의 비행을 취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노르웨이 에어셔틀 측은 "우리는 이 항공기(보잉 737 맥스 8)를 생산한 회사에 보상요구서를 보낼 것"이라면서 "노르웨이 에어셔틀은 이번(운항중단) 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 에어셔틀은 이날 19편의 비행을 취소하면서 비상대책으로 다른 항공기를 배정하거나 승객들을 다른 비행편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이에 앞서 작년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동일 기종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
최근 다섯달 새 동일 기종에 두 차례 유사한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전 세계 상당수 국가에서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