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13일 경기지역 투표에서는 단 5∼6표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화성 조암농협에서는 양대석(58) 후보가 1천418표를 득표해 1천413표를 얻은 백완기(64) 후보를 5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포산림조합에서는 유영범(63) 후보가 256표를 얻어 250표에 그친 양승혁(63) 후보를 6표 차이로 꺾었다.
도내 최다선 도전으로 알려진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서로 명암이 갈렸다.
부천축협에서는 정영세(69) 후보가, 화성 팔탄농협에서는 나종석(74) 후보가 각각 6선에 성공했지만, 7선에 도전한 화성 남양농협 홍은수(70)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총 6명의 여성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 당선의 기쁨을 맛본 여성 당선자는 김포농협의 김명희(59) 후보(득표율 38.3%)와 평택산림조합의 이현희(54) 후보(무투표 당선) 2명이었다.
최고령 당선자는 안성시산림조합의 김현치(75) 후보(무투표 당선), 최연소 당선자는 서안성농협 윤국한(51) 후보(득표율 52%)로 나타났다.
당선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78명(43.3%), 60대 93명(51.7%), 70대 이상이 9명(5%)이었다.
경기지역 180개 조합(농협 163개·수협 1개·산림조합 16개)의 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총 489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일후보 등록에 따른 무투표 당선 조합은 28개로, 이날 투표에서는 152개 조합장의 당락이 가려졌다.
투표율은 76.8%를 기록해 제1회 조합장 선거(75.4%)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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