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이 2023년까지 직원 7천 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dpa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공장의 디지털화가 촉진되는 데다, 최근 감소하는 영업이익을 고려한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판매 비용 증가와 지난해 9월부터 유럽에 새롭게 도입된 연비 성능 검사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해왔다.
폴크스바겐은 은퇴한 직원의 자리에 새로운 직원을 채우지 않는 방식 등으로 인원을 감축할 방침이다.
폴크스바겐 측은 인건비와 재료비를 15% 삭감하고, 자동차 모델의 수도 줄이기로 했다.
대신 폴크스바겐은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분야에서는 2천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폴크스바겐의 최고운영책임자인 랄프 브랜트슈태터는 2023년부터 이익을 59억 유로(7조5천억 원) 늘리도록 하고 전기·디지털 차량 시대에 적합한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와 무인차 생산, 차량 디지털화를 위해 440억 유로(56조3천억 원)를 쏟아붓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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