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장관 수주 지원…"'우정의 다리' 연결지역 개발 필요"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장관이 산하 공기업 대표들과 함께 미얀마에서 한국 기업들의 전방위 수주 지원을 위한 인프라 외교를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표단에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해외건설협회 등이 참가했다.
오랜 군부독재와 경제제재로 성장이 정체됐던 미얀마는 2016년 4월 신정부 출범 이후 정치경제 상황이 안정되며 신남방 지역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장관은 미얀마 건설, 교통 담당 장관을 만나 우리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모색했다.
김 장관은 우 한 쪼(U Han Zaw) 건설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의 대표적 인프라 협력사업인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을 축하하면서 교량이 연결되는 달라(Dala) 지역이 체계적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는 양곤시와 달라 지역을 잇는 다리(2.9㎞)로 GS건설[006360]이 시공하고 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에 축적된 신도시 개발 경험을 강조하면서 LH 등 전문기관과 우리 건설 업체들이 참여할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양곤주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6천㎡) 규모로 추진되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우 딴 신 마웅(U Thant Sin Maung) 교통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유무상 원조를 통한 인프라 사업 지원의지를 확인하고 양국간 교통 협력을 강화하자고 요청했다.
작년 한·미얀마 비자면제 조치 이후 증가된 교류를 감안해 항공편이 증편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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