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민주콩고 대통령, 정치범 700명 석방

입력 2019-03-14 11:32  

'정권교체' 민주콩고 대통령, 정치범 700명 석방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평화적 정권교체에 성공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펠릭스 치세케디(55) 대통령이 전임 정권에서 투옥된 정치범 약 700명에 대해 사면을 단행했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사면령에 서명함으로써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정치범 사면을 단행하겠다는 공약을 지켰다고 APㆍ로이터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석방 대상자에는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혐의로 2009년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피르민 양감비와 전 정권 때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야당 주요 인사 프랭크 디옹고 등이 포함돼 있다.
치세케디는 지난해 12월 3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민주사회진보연합 소속으로 38.5%를 득표해 34.8%를 얻은 또 다른 야권 후보 마르탱 파율루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민주콩고가 벨기에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인물이 됐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18년간 정권을 장악해 온 조셉 카빌라 전 대통령의 뒤를 이었다.
그는 야당 지도자 출신으로, 민주콩고에서 정의를 회복시키고 부패와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정치적 이유로 망명길에 오른 자국민들이 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한편 이날 석방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100명이 넘는 정치범들이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
민주콩고는 아프리카 빈국이지만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ky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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