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상대 시범경기서 4이닝 5실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풍부한 경험을 갖춘 2019시즌 '특급 신인' 이대은(30·kt wiz)이 KBO리그 첫 실전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은은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이대은은 지난해 9월 열린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앞서 이대은은 2007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015년부터 2년간은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2015년 11월에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팀 우완 에이스로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은은 경찰청에서 군 복무까지 마치고 드디어 KBO리그에 입성했다.
kt는 '즉시 전력감' 이대은을 올해 선발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KBO리그 첫 실전 무대인 14일 시범경기에서 이대은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대은은 1회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KIA 타자 4명에서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김선빈, 이명기, 안치홍, 최형우가 이대은을 무너뜨렸다.
이대은은 문선재를 파울 플라이로 잡고서야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유민상과 류승현을 각각 뜬공, 땅볼로 잡고 힘겨운 첫 이닝을 끝냈다.
이대은은 2회말에도 실점을 했다.
2사 3루에서 발이 빠른 이명기에게 투수 왼쪽 번트 안타를 내주며 1점을 추가로 내줬다.
3회말은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말 1사 1, 3루에서 이명기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명기는 이대은을 상대로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려 천적 관계를 예고했다.
kt는 2회초 1점, 5회초 3점을 획득하면서 4-5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5회말에는 이대은 대신 전유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대구구장에서는 2018년 신인 최채흥(24)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좌완 투수 최채흥은 지난해 8경기(선발 4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기대를 끌어 올렸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선발 특명을 받았다.
최채흥은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4회초에 수비 실책과 함께 흔들렸다.
4회초 선두타자 이상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김찬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3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지만, 3루수 실책으로 1점을 내주고 주자는 2, 3루 상황이 됐다.
이후 최채흥은 모창민과 지석훈에게 연속으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모창민이 홈에 들어와 추가 실점했다.
최채흥은 5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1-4로 끌리는 상황에서 6회초 정인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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