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김태균, 좌중월 솔로포…한화, 시범경기 3연승

입력 2019-03-14 15:56  

절치부심 김태균, 좌중월 솔로포…한화, 시범경기 3연승
한화 신인 노시환 2안타, 변우혁은 2타점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과 신예의 적절한 조화로 시범경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14일 홈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5-3으로 눌렀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 두산을 연파(12일 3-2, 13일 9-2)한 한화는 한국시리즈 챔피언 SK마저 눌렀다.
기존 선수와 새 얼굴이 모두 활약해 한화의 기쁨은 배가됐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좌완 채드 벨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벨은 시속 140㎞ 초중반의 직구를 정확하게 포수 미트에 꽂았고, 커브를 활용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2회 무사 1루, 5회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SK 선발 브록 다익손도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특히 돋보였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더 활발했다.
한화는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최재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5회말 1사 1, 2루에서는 신인 노시환이 우전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베테랑 송광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6회에는 한화 프랜차이스 스타 김태균의 홈런이 나왔다. 김태균은 6회 첫 타자로 등장해 SK 좌완 신재웅을 상대로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부상 탓에 73경기(타율 0.315, 10홈런, 34타점)만 나선 김태균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성실하게 치렀고, 3번째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김태균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7타수 3안타(타율 0.429) 1홈런 1타점이다.




한화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신인 변우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SK는 8회초 김강민의 3점포로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 신인 노시환은 2타수 2안타 1득점, 변우혁은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변우혁은 13일 두산전에서 첫 홈런을 쳤고, SK전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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