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서필언 기자회견, "이의제기했으나 답변 없어…법적 조치 고려"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다음 달 3일 열리는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차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진 전 통영시장과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은 14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이의제기에도 한국당은 아무런 답변 없이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선 당일 우리 캠프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지지 응답률을 파악하며 승률을 계산했다"며 "그러나 결과가 발표되자 지역민들은 여론조사에 대한 당혹감과 의구심을 갖게 됐으며 작전세력 개입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진영에서 확인한 책임당원 집계율과 현격한 차이가 있었기에 이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모든 여론조사 자료 및 녹음파일을 공개하고 집계를 다시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경우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지난 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정점식 변호사가 김 전 통영시장, 서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뒤 한국당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정 변호사의 공천안을 의결했다.
당시 김 전 통영시장과 서 전 행전안전부 1차관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한국당이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명명백백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인 정 변호사는 황교안 대표와 검찰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최측근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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