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피해 자전거도로로 도망 다닌 절도범…잠복수사에 덜미

입력 2019-03-15 06:00  

CCTV 피해 자전거도로로 도망 다닌 절도범…잠복수사에 덜미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54회에 걸쳐 절도 범행을 저질러 2천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0)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2시께 광주 북구의 우산동에 주차된 택시에서 113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총 54회에 걸쳐 주차된 차량, 사무실 등에 잇따라 침입해 금품 2천777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절도 등 전과 14범인 김씨는 2017년 교도소 출소 후 잠시 건설 회사에 다니다 퇴사, 다시 범행을 시작했다.
관내에서 비슷한 수법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김씨를 추적했지만, 김씨는 CCTV가 없는 광주천변 자전거도로 다니며 추적을 피했다.
김씨는 광주 천변에 옷을 숨겨놓고 갈아입어 위장했으며, 휴대전화나 인터넷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살았다.
경찰은 김씨가 천변 자전거도로를 도주로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3주간 잠복수사를 펼쳐 김씨를 붙잡았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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