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인 베테랑 타자 추신수(37)가 옛 동료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와의 대결에서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얻어냈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컵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5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컵스 선발로 등판한 옛 동료 다르빗슈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격돌했다.
추신수는 다르빗슈가 2017년 7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3년 반 이상을 텍사스에서 함께 뛰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초 1사 1, 2루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두 번 모두 다르빗슈에게 고개를 숙인 추신수는 세 번째 대결만큼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추신수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대주자 에릭 젠킨스와 교체됐다.
다르빗슈 역시 브라이언 덴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다르빗슈는 이날 4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2.70에서 2.45로 낮췄다.
텍사스는 오는 29일 홈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컵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 시리즈로 컵스와 3경기가 예정돼 있어 추신수와 다르빗슈는 시범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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