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 2.0%→1.3%"

입력 2019-03-15 09:25  

WSJ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 2.0%→1.3%"
전문가 설문…트럼프 통상정책·中성장둔화 우려
2020∼2021년 불황…95% "글로벌경기에 미국도 타격"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민간 전문가 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경제지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평균 1.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의 평균 2.0%보다 무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실제로 이같이 떨어진다면 2015년 4분기 0.4% 이후 최저로 기록된다.
응답자 84.2%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질 위험이 빨라질 가능성보다 크다고 봤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가장 큰 리스크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전문가 46.8%는 통상정책 또는 중국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권과 통상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내부 경제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무역전쟁까지 치르면서 심각한 경기둔화를 겪고 있다.



설문 참여자 88.7%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6.5%는 악영향이 심대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49%는 미국의 다음 경기후퇴(리세션)가 2020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고 34.7%는 그 시점을 2021년으로 점쳤다.
린 리저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과 싸우려고 공격적으로 긴축을 하기보다는 금융이나 다른 부문의 충격에서 경기후퇴가 촉발될 수 있다"며 2022년 1분기를 하강기 시점으로 골랐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도 꺾일 것으로 관측했다.
설문 참여자들이 내다본 올해 1분기 평균 취업자 증가 수는 17만805명으로 지난달 전망치인 20만7천583명보다 18% 정도 감소했다.
미국이 완전고용에 도달했느냐는 물음에 47.54%는 아직 아니지만 근접했다고 답변했다. 지금이 완전고용 상태라는 이들은 44.26%, 접근하지 못했다고 보는 이들은 8.2%였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