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서 대피 시 노란색 따라가세요…'안전 디자인' 적용

입력 2019-03-15 11:15  

고척돔서 대피 시 노란색 따라가세요…'안전 디자인' 적용
청계천 계단에는 점멸등 설치…긴급 상황 대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과 청계천에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돕는 '안전안심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척돔에는 관람객이 가까운 대피로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출구 벽면, 바닥, 계단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출구 방향을 표시했다. 계단과 연결된 통로 등 주요 연결 지점에는 '소화기 존'을 만들어 다양한 소화기를 비치했다.
청계천 관수교∼세운교 구간 계단에는 폭우 등 긴급상황 시 빨간불이 켜지는 점멸등을 달았다. 계단은 밤에도 쉽게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칠했고, 수문에는 '수문 열림 시 위험'이라는 문구를 붙였다.
두 기관은 고척돔과 청계천에 안전안심 디자인을 적용한 결과 대피로를 찾아가는 효율성이 평균 21.5% 상승했다고 전했다. 효과 검증은 시선의 위치나 움직임을 추적하는 '아이트래킹' 기술로 이뤄졌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설공단은 2015년부터 지하도상가·자동차 전용도로·공영주차장 등에 안전안심 디자인을 적용해왔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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