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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서울대 연구팀이 자유롭게 휘거나 접히는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는 기계항공공학부 고상근 교수 연구팀이 액체 금속을 이용해 '곡면상 액체 금속 패터닝'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체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체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휘는 전자회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손이나 팔꿈치, 귀 등 신체 부위의 형태에 맞춰 유연성 있는 전자회로를 제작하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김 교수 연구팀은 전기가 통하는 액체인 '액체 금속'을 이용해 곡면에서도 원하는 형태의 전자회로를 설계하는 '패터닝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 교수는 "액체 금속은 자유롭게 휘고, 수만번 움직여도 마모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휘는 웨어러블 기기 제작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맞춤형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액체 금속을 활용한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테크놀로지(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 2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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