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F 지도자 연수회, 16일까지 서울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1월 독일과 덴마크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단일팀의 공격력이 "빠르고 창의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11일부터 6일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 중인 2019 국제핸드볼연맹(IHF) 국제 지도자 연수회에 참석한 디트리히 슈페데(독일) IHF 기술위원장은 "빠르고 창의적인 공격을 보여줬으나 수비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남북단일팀을 평가했다.
남북단일팀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개 참가국 가운데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을 상대로 단일팀 사상 첫 승을 따냈고 조별리그에서는 세계 랭킹 5, 6위인 프랑스, 세르비아 등을 상대로 접전을 벌이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슈페데 위원장은 그러나 남북단일팀 수비에 대해 "속공 상황도 아닌데 한 번의 신체 접촉도 없이 상대에게 슛 타이밍을 내줬다"고 지적하며 "계속 몸싸움을 해줘야 하고, 몸싸움이 없는 수비 포메이션은 소용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선수 자질은 훌륭한 편이라 수비 적극성을 보완한다면 남녀 대표팀 모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번 IHF 국제 지도자 연수회는 지난해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올해 우리나라가 유치했다.
슈페데 기술위원장 외에 IHF 프랜티세크 타보르스키(체코) 집행위원, 폴 랑두어(프랑스) 기술위원 등이 방한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선 오전, 오후에 각각 이론과 실기 강습회가 진행되고, 야간에는 국내 실업팀과 아시아 21개 나라 지도자를 상대로 한 간담회가 이어졌다.
1월 남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타난 세계 핸드볼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프랑스 핸드볼 트레이닝 센터 소개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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