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추진

입력 2019-03-15 15:08  

광주에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추진
1조4천억 투입, 광주 전력 사용량 15% 생산 규모…주민반발 등 난제 수두룩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남구, 광산구는 한국서부발전과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에 대한 업무협약(MOU)에 앞서 사업추진 가능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양측은 주민 기피시설인 변전소 설치나 운영 수익성 등을 두고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남구와 광산구에 각 7천160억원 규모의 100MW급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200MW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가 24시간 가동하면 광주지역(2015년 기준) 전체 사용 전력량의 15%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
구체적인 건설 장소는 물론 지역내 여러 곳에 분산 배치할지 아니면 한곳에 집중 배치할지 등도 검토 중이다.
남구는 에너지산단인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광산구는 평동산단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 해소, 부지 확정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 초 착공해 2022년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지자체가 사업부지 제공과 인허가 지원, 발전소 측은 특수목적법인(SPC)설립 등 지분참여와 사업추진을 한다.
발전소 측은 상업운전부터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한다.
발전소 측은 건설비의 1.5%(107억원)를 지자체에 특별지원금으로 제공하고 매년 8천만원씩 16억원을 지역공헌사업에 사용한다.
지자체는 취·등록세와 지역자원시설세, 재산세 등 지방 재원 확보의 부가가치도 올린다.
정규직 180명 등 고용창출과 건설 노동자 등 6천300여명의 고용 효과도 기대한다.
이들 지자체는 연료전지 발전소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도 맞는 만큼 발전소 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시켜 물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다.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 등이 없는 청정에너지인데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작지 않은 면적이 필요한데다 건설비 대비 발전 생산량과의 부조화, 주민민원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정책과 인근에 한전이 있는 점, 광주시의 의지 등을 더하면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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