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지난 2년 동안 세종시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교육정책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학생 학업중단율이 2017년과 같은 0.38%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학업중단은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이 ▲ 자퇴 ▲ 퇴학 ▲ 제적 ▲ 유예 ▲ 면제 등 사유로 정규교육과정을 중단하는 것을 뜻한다.
교육청은 2017년 교육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는 정부 부처가 밀집한 도시 특성상 부모의 해외파견 근무 등으로 자녀의 해외 출국 비율이 다른 시·도보다 큰 점을 고려하면 세종시 학생들의 학업중단율 감소 추이는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소통·배려를 통한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해결을 위해 학교 내 대안 교실을 운영하고, 대안 교육 위탁기관을 지정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에서는 2017년 학생 3만7천5명 가운데 141명이, 지난해는 학생 4만3천509명 가운데 167명이 각각 학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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