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비대위 300명은 12시간 릴레이 단식기도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받는 경기 안산 동산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자사고 지정 취소를 목적으로 한 평가지표를 전면 재검토해달라"며 15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현주 학부모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도교육청 본관 1층 현관문 앞에서 '이재정 교육감님! 평가지표를 전면 재검토해주십시오!'라고 적은 종이를 몸에 걸친 채 1인 단식 농성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지난 11일 담당 부서를 통해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라며 "평가 지표와 평가 방법에 대한 학부모 질의에 대해서도 도교육청은 답변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 면담이든, 회신이든 답이 올 때까지 1인 시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 학부모 300여명은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이날 정오부터 자정까지 3시간 간격으로 '릴레이 단식기도'를 하고 있다.
또 자사고 평가지표의 부당함과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서를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구갑) 의원과 경기도당 천영미 도의원 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도교육청의 자사고 평가지표와 배점 방식이 학교에 불리하게 만들어졌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최근엔 이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고 법률 검토 중이다.
안산 동산고의 자사고 지정 기간은 2020년 2월까지다. 올해 평가에서 기준점 70점을 넘지 못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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