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소림 스님 등 비구니 11명에게 최고 품계인 명사(明師) 법계를 품서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사는 비구(남자 스님) 대종사에 해당하는 최고 품계로, 승랍 40년 이상 비구니에게 특별전형을 거쳐 품서한다.
조계종이 명사 법계를 품서하기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소림 스님 외에 행돈 스님, 묘관 스님, 자민 스님, 법희 스님, 수현 스님, 혜운 스님, 자행 스님, 불필 스님, 자광 스님, 재운 스님이 명사 법계를 받았다.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법계품서식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새로운 명사 스님들의 지도력이 더해져 종단 비구니스님들의 수행공동체가 견결해지고 정진의 기상이 높아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더욱 발심해 화합하는 종단, 혁신하는 종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전국비구니회 종법기구화 등을 통해 비구니스님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최근 중앙종회의원 혜도 스님을 비구니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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