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국·도비 지원받아 보일러교체·창호보강
(의왕=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성라자로마을의 한센병 환우 생활시설이 리모델링을 통해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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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는 15일 성라자로마을 치유의집 로비에서 리모델링 준공식을 열었다.
성라자로마을은 무의탁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치료된 환자들의 사회복귀·자활을 돕기 위해 1950년에 설립된 한국 천주교 최초의 한센병 치료사업 기관이다.
아록의집 신관·구관, 치유의집 등 3개 동으로 구성된 이곳에는 사무실, 환우 숙소, 치료실, 건강교실, 자원봉사자실 갖췄으며, 현재 26명의 한센병 환우가 살고 있다.
그러나 지은 지 오래되면서 거주시설이 낡아 혹한기와 혹서기 때마다 한센병 환우들이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
2016년 성라자로마을이 사회복지시설로 정식으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의왕시가 지난해 국·도비 3억원을 지원받아 성라자로마을의 낡은 기름보일러를 교체하고 한겹이던 창호도 이중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의왕시는 이날 김상돈 시장, 신창현 국회의원, 성라자로마을 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모델링 준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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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시장은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환우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소외당하고 있는 한센병 환우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의왕시는 올해 국고보조금 3억4천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성라자로마을의 외벽도장, 옥상 방수, 축대공사 등 시설보강을 할 예정이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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