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로 연기했다 오는 21일로 재조정…충북선 철도 고속화 관련 현지 민심 들을 듯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오는 21일 제천을 찾는다고 15일 밝혔다.
매년 초 이뤄지는 도지사의 시·군 연두 순방 일정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시의회를 찾은 뒤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연다.
애초 이 지사의 연두 순방 일정은 오는 25일이었다.
하지만 이 지사의 국회 방문으로 인해 내달 29일로 일정이 한번 연기됐었다.
일정이 또다시 바뀐 것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가 국토교통부에 충북선 고속화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오는 2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며 "제천을 찾아 지역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관련한 사업계획서를 넘겨줘야 한다.
충북도는 오는 21일까지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국토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제천에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후 열차가 제천 봉양역과 제천역을 거치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제천 패싱'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다.
하지만 최근 정부 계획에 충북도가 추진하는 봉양 경유선 공사비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 충북선 고속 열차가 봉양역조차 경유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제천 시민들의 우려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충북선 고속 열차가 경유선을 통해 제천역으로 간 뒤 봉양역을 거쳐 원주로 향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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