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자치구 인권 논란에 中 "우리 아니었으면 테러 확산"

입력 2019-03-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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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자치구 인권 논란에 中 "우리 아니었으면 테러 확산"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신장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의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해 중국 정부가 다시 내정에 개입하지 말라는 의사를 밝혔다.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5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 점검 회의에서 "우리의 단호한 조처가 없었다면 테러 공격이 신장에서 고조됐고 중국 다른 지역과 전 세계로 확산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 대응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직업 훈련 프로그램'은 점차 임무를 마치고 축소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용 시설을 직업 훈련 기관이라고 부르면서 소수 무슬림을 통제하기 위한 강제 수용 시설이라는 인권단체들의 비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13일 펴낸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권정책을 비판하면서 신장 위구르 수용소에 구금된 이슬람 신자 등이 200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추산했다.
미 국무부는 신장 자치구 인권 침해와 관련해 표적 제재와 표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작년 5월 중국 공안 당국이 재교육 명분으로 이슬람교도들을 수용소에 구금해 공산주의 세뇌 교육을 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고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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