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3층 건물 붕괴 사고로 20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고 주요 외신이 구조 당국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 매몰된 실종자 수색 작업을 14일 종료하고 인명 피해 규모를 이같이 집계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15일 퇴원했지만 1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AFP통신은 사고 건물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었던 탓에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들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라고스 주정부는 이들 교육시설이 불법적으로 운영됐다면서 이런 불법 시설을 전수조사해 폐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역시 철거대상이었지만 철거하는 대신 최근 개조했다가 참사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관계 당국이 붕괴 위험을 사전에 주민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정부는 이런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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