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마친 시진핑, 伊 등 유럽 순방…일대일로 우군 확보 나서

입력 2019-03-18 09:43  

양회 마친 시진핑, 伊 등 유럽 순방…일대일로 우군 확보 나서
21~26일 이탈리아·모나코·프랑스 국빈 방문
이탈리아와 일대일로 양해각서 체결 여부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마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부터 유럽 순방에 나선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국의 야심 찬 영향력 확대 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확산과 더불어 미국과 무역 전쟁을 겨냥한 우군 확보에도 나설 전망이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의 이번 유럽 순방이 주목되는 이유는 이탈리아가 다른 서방 국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대일로 참여를 기정사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이번 이탈리아 방문은 기존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이 아닌 유럽 선진국까지 일대일로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서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시 주석의 이탈리아 방문 기간 체결될 것으로 보이는 일대일로 양해각서 초안에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자금 지원을 받아 공동 사업을 하고, 도로와 철도, 교량, 민간항공, 항만, 에너지, 통신 등 이해를 공유하는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코 또한 국왕이 지난해 방중해 극진한 대접을 받는 등 중국은 모나코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은 양국 수교 55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협력을 가속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회에서는 미국이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문제를 포함해 주요 현안을 놓고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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