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대선 직전 댓글 공감 조작으로 '안철수 죽이기' 집중"

입력 2019-03-18 11:37  

바른미래 "대선 직전 댓글 공감 조작으로 '안철수 죽이기' 집중"
당 김경수·드루킹 진상조사특위 기자간담회
"반면 문재인 후보는 띄우기"…"네이버 등 수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바른미래당 '김경수·드루킹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18일 "김경수·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기간인 2017년 4월 한 달간 행한 네이버 정치기사 댓글의 공감·비공감 클릭 조작의 91%가 문재인 후보 띄우기와 안철수 후보 죽이기에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장인 권은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의 1심 판결문 범죄일람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김경수·드루킹 일당이 대선 지지율 경합이 치열하던 2017년 4월 한 달 동안 네이버 유효클릭 479만9천961회 중 436만3천106회(91%)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이미지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긍정이미지 조작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위에 따르면 안 후보에 대한 부정댓글 2만5천942개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 등 적폐 프레임 공격이 55%(1만4천337개)로 가장 많았고, 인신공격 25%(6천347개), 가족비방 프레임 15%(3천908개) 순이었다.
반면 문 후보의 경우 긍정 댓글에 대해 전체 유효공감 클릭수 156만8천916회 중 97%에 달하는 가공의 허위 클릭수 조작으로 문 후보 띄우기, 방어, 응원, 지지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특위는 주장했다.
권 의원은 "문 후보의 긍정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믿음', '정의', '든든한', '서민', '청렴', '소통', '대인배', '진실성', '품격' 등의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수·드루킹 일당이 '안철수 대 문재인' 양강구도 시기에 'MB·박근혜 프레임'으로 공격을 집중했다"며 "4월 초·중순 양강구도 시점에 안철수 부정클릭 조작이 매주 약 3배 폭증할 때마다 안철수 지지율은 매주 최대 7% 폭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댓글조작 중대범죄를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선 네이버 측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김경수 1심 판결문에 '네이버 임원 중에 바둑이 정보원이 하나 있다'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네이버의 댓글 연속 쓰기 정책 변경 등을 볼 때 네이버 내부의 협조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 기간 작성된 민주당 캠프의 '네거티브 기획 문건'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김경수 게이트는 더불어민주당 캠프와 드루킹 일당의 공모와 협업의 커넥션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김경수 게이트와) 민주당 캠프와의 관계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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