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적 항공기 격추용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天弓)' 1발이 정비작업 중 비정상적으로 발사돼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8일 "오늘 오전 모 지역에서 천궁 1발이 정비작업 중 비정상 발사돼 공중 폭발했다"면서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은 최대 사거리가 40㎞에 이른다.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된다.
1개 발사대 당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하나의 발사대에서 수초 간의 짧은 간격으로 단발, 연발 사격을 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레이더 기능을 하나의 레이더로 통합한 3차원 위상배열레이더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수십 기의 적 미사일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다.
2017년 11월 최초 실사격한 천궁 2발은 발사 직후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천500km/h)의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에 대한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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