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존 시설 대책없이 폐쇄 비판도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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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고등학교 학력 인정기관 신·증설을 추진한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8일 간부 회의에서 "만학도들의 고등학교 학력 인정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해보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광주에서 초·중학교 학력 인정기관은 운영 중이지만 고교의 경우 시설·과정이 부족해 만학도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홍채 금호평생교육관장을 중심으로 해당 부서 주무관들이 참여해 시설과 운영 과정 등을 검토하도록 장 교육감은 주문했다.
광주에서는 월산초, 송정도서관, 더불어락 광산구 노인복지관, 쌍촌 종합 사회복지관, 효령 노인 복지타운, 광주 희망평생교육원 등 6개 기관에서 11개 학급(학급당 30명) 초등 학력 인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학 학력 인정 프로그램은 치평중, 금호평생교육관,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광주 희망평생교육원 등 4개 기관에서 8개 학급을 운영한다.
초등 수업시간은 주 3회씩 연 240시간, 중등 수업시간은 주 3회 연 450시간이다.
초·중등 모두 3단계 과정으로 나뉘어 졸업에는 통상 3년이 걸린다.
다만 고교 학력 인정기관은 방송통신고밖에 없다.
기존 고교 학력 인정기관이 운영 과정의 잡음으로 폐쇄한 2013년 이후 이렇다 할 시설이 없다.
당시 대책 없는 시설 폐쇄라는 지적과 함께 만학도 교육 기관 확대 요구가 꾸준히 있었지만, 방송통신고의 평일 수업 진행 외에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학력 인정기관 운영에 필요한 시설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늘어나는 만학도 교육 수요를 맞추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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