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초기 작은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 몫을 한다'

입력 2019-03-18 15:25  

'화재 초기 작은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 몫을 한다'
광주 광산구 마을통장 소화기로 초기진화 노부부 보금자리 지켜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화재 초기 작은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 몫을 한다는 안전표어가 실제 사례를 통해 또다시 입증됐다.
18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1시 20분께 광산구 도덕동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러한 사례로 초기 진화의 성공 사례다.
길을 지나다가 이웃집에서 나오는 화염을 발견한 마을 통장이 119에 신고하고 인근 점포에서 가져온 소화기 3대로 불길 확산을 막았다.
불은 주방 29㎡와 살림 도구 일부를 태운 뒤 현장에 도착한 119소방대에 의해 완전히 꺼졌다.
소방서 추산 270여만원의 재산피해만 났다.
불은 집주인인 노부부가 병원 진료와 텃밭 가꾸기로 외출한 사이 발생했다.
마을통장의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노부부는 보금자리를 잃을 뻔했다.
광산소방서는 감사 인사와 소화기 3대로 마을통장의 공로에 보답했다.
광주에서는 이달 5일에도 동구 대인시장에서 '보이는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선 상인들 덕에 일부 점포를 태운 불이 대형화재로 번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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